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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 여행기 - 국제거리 오키나와 첫 방문지였던 슈리성을 뒤로하고 Almont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을 푼다.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인데,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 시설이 깔끔한 편이고 고층부에 있는 사우나 이용이 가능해서 여독을 풀기에 좋다. 나하시에 있는 여느 호텔들과 비슷하게, 주차 비용을 따로 받는다. 늦었지만 저녁도 먹을겸 국제거리도 돌아볼겸 친구와 저녁 마실을 나섰다. 여행 시작전 미리 국제거리 포장마차, 횟집 등등을 찾아보았으나 정작 당일엔 발길닿는대로 걷다가 구글맵 리뷰하나 보고 들어선 가게. 8시 넘어 도착했더니, 우리 식사중에 라스트 오더를 받았다. 두 테이블 정도 더 손님이 있었는데, 주인장 아저씨께서 악기 연주도 선보이시고 독특한 방식으로 테이블을 챙기고 계셨다. 일본어가 거의 구사되지 않는 우리 테이블에도 오셔서..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 여행기 - 슈리성(首里城) 드디어 오키나와 첫 여정을 시작합니다. ('16.9.19~9.23) 모처럼의 휴가인지라 아침부터 공항으로 내달리기 싫어 느긋한 항공편을 예매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주인지라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공항이지만, 공항에 울려퍼지는 안내방송만 들어도 무언가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여전했습니다.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해 써니뱅크 환전, 자동출입국등록을 마치고 면세점까지 쓰윽 돌아보니 어느덧 출발할 때가 되었습니다. 제주항공 7C1802 (13:30~15:45)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하면 1층 밖으로 나가기 전, 렌터카 직원들이 마중나와 예약자들을 확인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OTS렌터카 명단을 확인하고 잠시 셔틀버스를 기다렸지요. 셔틀버스를 타고 20분여를 이동해 OTS 렌터카 사무..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 여행기 - 여행 준비 편 오키나와 여행 준비 편 작년 가을 남자 둘이 떠난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 4박 5일 여행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평소 여행 스케쥴을 꽉꽉 채우지도 않고, 빈틈없이 예산, 시간 등을 짜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적당한 시간, 예산 안에서 편하게 움직이는 편인지라(그게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놀러왔는데..) 어딜 다녀와도 사진 외에는 세세한 기록이 잘 남지 않는데, 이번에 동행한 20년지기 친구는 절 여행가이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거리도 그리 멀지도 않고, 어쨌든 일본이라는 사실 때문에 왠지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 여행준비가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수많은 한국 분들이 다녀가시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여 현지 서비스도 잘 준비되어 있는 편이며, 블로그를 조금만 뒤져도 일정은 쉽..
피할 수 없는 승부, 호텔 vs 에어비앤비 (HNN Article) 전세계적으로 각종 공유경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 중 하나인 Airbnb 또한 숙박업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Airbnb 이용 경험이 여러 번 있고, Airbnb 한국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분들도 계시기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호텔업계 내부 경쟁, OTA와의 쉽지 않은 공존에 이어 공유 경제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가 등장하여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등 Local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내세워 PR하고 있는 Airbnb와 호텔업계의 경쟁에 대해 STR에서 전세계 13개 주요 마켓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내용은 사뭇 예상과 다릅니다. Ai..
모듈러 공법, 새로운 호텔 건축 기법으로 부상하다 (HNN Article) 프리팹 공법 (Prefab) Pre-fabrication 공법은 공장에서 이미 제작된 모듈, 유닛을 각 사이트에서 조립하는 건축 공법을 지칭합니다. 기존 건축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사이트의 날씨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제한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모듈러 공법은 프리팹 공법의 한 종류로서, 기 생산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동일한 모듈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정확한 시공과 품질 관리가 가능해지며, 각 모듈의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호텔 시공에서도 이러한 모듈러 공법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의 사례를 옮겨보았습니다. Benefits of modular construction stack up to ..
(아직까진) 매끄러운 메리어트의 스타우드 인수 작업 (HNN Article) 작년 한해 호텔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Marriot 호텔 그룹의 Starwood 인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tarwood 계열 호텔의 운영진들이 인수합병 과정에 대해 큰 무리없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호평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브랜드 통합 /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일지, 기존 브랜드 특성을 존중해나갈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인수합병 전 Starwood 고객들이 메리어트 대신 중국 안방보험에 지지를 보냈던 이유 중 하나가 로열티 프로그램 문제입니다. 당분간 별개의 로열티/리워드 프로그램을 유지하겠지만 Spg 프로그램과의 통합을 어떤 식으로 이루어낼지 관심입니다. 최근 오픈한 Aloft Miami Dadeland 의 총지배인은 새로운 변화를 예상하면서도, 메..
베트남의 제주도? Phu Quoc ④ (The Embassy) 사이공 푸꾸옥 리조트 조식입니다. 호텔 조식이나 정갈한 아침식사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본 건물 2층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다를 내다보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다보니,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썬베드도 넉넉해서 수영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얕은 풀장 처럼 보이지만, 2m까지 수심이 깊어지니 아이 동반한 분들은 꼭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아무리 수영장이 좋아도 해변에서 바다바람쐬는 것만큼은 아닙니다. ㅎ 400m 정도가 사이공 푸꾸옥 리조트 해변이며, 이후에도 인근한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물맑고 모래 하얀 해변은 확실히 푸꾸옥 섬 동쪽 해변입..
베트남의 제주도? Phu Quoc ③ (선상낚시) 싸오비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섬을 둘러봅니다. 푸꾸옥 섬에서는 소 떼들이 도로위를 무리지어 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 사람과 소 간의 어떤 질서가 있는 것 마냥 서로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인도에서나 볼 것 같은 바짝 마른 소들이 대부분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소고기를 먹을 일이 별로 많지 않은데, 품종 및 환경에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다지 맛이 없다고 하는데, 저런 소의 육질이 좋을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낮의 푸꾸옥 날씨는 정말 덥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 차없는 공도에서 스쿠터를 땡기다 보니 나름 시원한 바람에 팔다리가 타들어가는걸 몰랐는데 38도를 훌쩍 넘는 기온에 쉽게 지치고 맙니다. 숙소로 잠시 돌아가 쉬기 전, 식사를 위해 들른 pho 가게 한낮 그늘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