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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OG

베트남의 제주도? Phu Quoc ④ (The Embassy)




사이공 푸꾸옥 리조트 조식입니다. 호텔 조식이나 정갈한 아침식사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본 건물 2층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다를 내다보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다보니,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썬베드도 넉넉해서 수영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얕은 풀장 처럼 보이지만, 2m까지 수심이 깊어지니 아이 동반한 분들은 꼭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아무리 수영장이 좋아도 해변에서 바다바람쐬는 것만큼은 아닙니다. ㅎ


400m 정도가 사이공 푸꾸옥 리조트 해변이며, 이후에도 인근한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물맑고 모래 하얀 해변은 확실히 푸꾸옥 섬 동쪽 해변입니다 흑.










구글 맵으로 인근을 검색해보면, 로컬 음식점에 생각보다 많은 리뷰들이 작성되어 있는데


그중 The Embassy라는 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저녁엔 SNS에 공지도 올리고 파티도 열리는 칵테일 바이지만


낮에는 제대로 된 커피,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 선곡도 나쁘지 않은 카페로 변신하는데, Relax라는 단어가 참 잘어울리는 가게입니다.










한참 베트남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던 때라


무난한 샐러드, 브레드, 드립커피










사이공 맥주도 한잔.. 베트남에선 맥주를 얼음잔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더운 나라일수록 탄산음료, 맥주를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베트남 역시 맥주가 매우 매우 쌉니다. 


이렇게 더우면 인간적으로 시원한 맥주는 좀 싸게 먹고 살자.. 라고 매일 기쁘게 마셔댔습니닷.











The Embassy 부근에 있던 바


리조트가 몰려 있는 섬 서부에는 작지만 로컬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Bar가 많습니다.


가게마다 밤에 벌어지는 분위기가 꽤 다르니, 리뷰를 찾아보고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구 pool하나씩은 갖추고 있으며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도 쉽게 얘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 탓에 


푸꾸옥 섬을 알기 전보다 알고난 뒤의 아쉬움이 더 큰 여행이었습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생선소스 느억맘의 대표 산지이자, 앞으로의 큰 개발 계획이 기다리고 있는 섬.


섬 북부에는 아직 때묻지 않은 숲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곳곳에 숨겨진 인생 해변들이 있는 섬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끔찍한 포로 수용소를 갖고 있는 아픔의 섬이기도 하며, 


아직은 북적이는 관광객들의 섬이 아닌 평화로운 어촌민들의 섬입니다.



다른 곳과 비교될 필요없이 충분히 아름다운 푸꾸옥 섬은 


베트남의 제주도가 아닌 Phu Quoc 섬 만의 매력으로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