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LOG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 여행기 - 오오도모리 해변

둘째날 아침, 나하 시를 떠나 본격적으로 오키나와 섬을 돌아본다.

 

첫번째 목적지는 오키나와 섬 동쪽에 위치한 오오도모리 해변.(大泊ビーチ)

 

 

 

 

 

한국에서 여행을 준비 하며 블로그들을 찾아봤을 때

 

이 해변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 깨끗한 한적한 해변은 이케이 섬에 위치해 있는데,

 

이 섬이 오키나와 본섬에서 다소 동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동선을 고려하면 그리 효율적인 코스가 아니다. 이케이 섬과 함께 돌아볼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케이 섬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다리 등은 충분히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될 뿐만 아니라

 

북적이는 여행객들을 피해, 맘편히 쉴 수 있는 해변이기 때문에 여행 기간이 넉넉하다면 찾아볼 만 하다.

 

 

 

 

 

 

 

 

 

 

이 곳이 오오도모리 해변을 관리하는 집인데, 차 1대 당 주차료(입장료)를 받는다. 각종 해변 용품을 대여해주기도 하며 간단한 끼니거리도 만들어 준다. 이차를 몰고 오는 사람들이 주로 일본 내국인들이었다.

 

 

 

 

 

 

 

 

 

남자 둘이 찾은 바다에서 얼마나 요란하게 놀까 싶었는데

 

둘다 강아지마냥, 꽤나 수영을 즐겼다 (...)

 

 

 

 

 

 

 

 

 

 

 

 

 

 

 

 

 

 

 

7,8천원 선에서 간단한 점심을 팔고 있었는데

 

타코밥, 볶음면 모두 인스턴트 제품을 조리해 준 티가 많이 났다.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아서, 허기를 반찬삼아 맛나게 먹었다

 

 

 

 

 

 

 

 

 

따로 스노클링 장비를 빌리지 않았는데,

 

먼 바다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물 위에서 육안으로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스노클링 명소라고 하는데, 그냥 파닥파닥 헤엄만 치다 온게 못내 아쉽다.

 

 

 

 

 

 

 

 

 

 

 

 

 

 

 

 

 

 

 

사실 물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는데,

 

이 곳에서 이상하게 수영에 빠져 사진이고 뭐고 남긴게 없다.

 

화려한 해변도 아니고, 크게 이름난 해변도 아니지만 큰 욕심 없이 찾을만한 곳.

 

쉬려고 떠나는 여행이라도, 일정에 쫓기거나 정작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가 있는데

 

그 와중에 이 곳은 그냥 말없이 햇살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평화로운 시골 해변, 오오도모리 해변.